자각(自覺) _ 깨달음 그래서 깨어남
[지눌대사] 수심결_ 부처를 찾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 본문
법을 구하고자 하면서도 멀리 성인들에게 미루고,
부처를 찾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
만약, 마음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밖에 법이 있다고 굳게 고집하여 불도를 구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비록 티끌처럼 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몸을 사르고 팔을 태우며,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고 피를 내어 경전을 쓰며,
항상 앉아 눕지 않고 하루 한끼만 먹으면서 대장경을 줄줄 외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마치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서
아무 보람도 없이 수고롭기만 할 것이다.
자기 마음을 바르게 알면수많은 법문과 한량없는 진리를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중생을 두루 살펴보니 여래의 지혜와 덕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하시고
'중생들의 갖가지 허망한 생각도 다 여래의 밝은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하셨으니,
이 마음을 떠나서는 부처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 마음을 밝힌 분들이며,
현재의 모든 성현들도 이 마음을 닦은 분들이며,
미래에 배울 사람들도 또한 이 법을 의지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결코 밖에서 찾지 말라.
마음의 바탕은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저절로 원만히 이루어진 것이니,
그릇된 인연만 떠나면 곧 당당한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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