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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성자각 ◈

까비르 _ 발없이 걷는 법을

홀씨한점 2018. 2. 17. 11:13




미지의 세계를

 

스승의 자비가 알게 해주었네

 

 

발없이 걷는 법을

 

눈없이 보는 법을

 

귀없이 듣는 법을

 

입없이 먹는 법을

 

나는 배웠네

 

 

해와 달도 없는 곳

 

밤과 낮도 없는 곳

 

그 곳에서 사랑과 명상이 시작되었네

 

 

마시지 않아도 감로수를 맛보았고

 

물이 없어도 목마름은 이미 해갈되었네

 

그 곳은 환희의 응답만이 있는곳

 

법열이 충만한 곳

 

뉘라서 이 신비를 알려줄 수 있을까?

 

 

나 까비르는 말하네

 

스승은 이미 언어의 차원을 넘어서 존재한다네

 

위대하여라 스승이여

 

이는 제자의 행복이기도 하여라 



- 까비르 (Kabir) -